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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2017] 현빈, '꾼'과 '공조'하니 통하지 않을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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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AST 작성일17-12-23 11:14 조회1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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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은 '현빈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두 편의 영화로 다진 공고한 티켓파워는 극장가 전체에 그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올해 현빈은 설 극장가를 정조준한 버디무비 '공조'(감독 김성훈)와 가을 극장가를 점령한 케이퍼 무비 '꾼'(감독 장창원)을 들고 관객을 찾았다. 2015년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이후 2년 만에 공백을 깨고 극장가에 나타난 그는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남성미, 카리스마를 장착한 모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북한형사와 그의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현빈은 특수부대 출신 북한형사 림철형을 연기해 남한형사 역을 연기한 유해진과 절묘한 '케미'를 자아냈다.

특히 현빈은 '공조'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총격신, 카체이싱 등 본격적인 액션 연기에 도전해 변신을 꾀했다. 드라마를 통해 보던 부드러운 남자, '로맨스물의 제왕'을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기분 좋은 배신감을 느꼈을 정도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것. 

평소 완벽주의자로 소문난 현빈은 특수훈련을 받은 인간병기 림철령을 연기하기 위해 서너 달 동안 액션스쿨에 다니며 무술 훈련을 받았다. 또한 이와 동시에 북한 사투리를 따로 배우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쳤다. 그 결과 현빈은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인 림철령의 침묵을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캐릭터의 감정까지 담아낸 듯한 액션 동작으로 그려낼 수 있었다. 매 신마다 감독과 사투리 선생님 양 측의 확인을 받고 넘어갈 정도로 노력을 기울인 덕에 그의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는 림철형의 매력을 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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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빈은 11월 말 개봉한 영화 '꾼'을 통해 또 한 번 변신에 나섰다. '꾼'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허성태)이라는 인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 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영화로, 현빈은 반듯한 이미지로 사기를 치는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을 연기했다. 데뷔 이래 최초로 사기꾼을 연기한 현빈은 검사 역의 유지태를 비롯해 배성우 나나 안세하 등 '사기꾼 동료들'과의 호흡을 과시하며 주연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꾼'의 황지성은 능청스럽고도 뻔뻔한 언변을 자랑하고, 사기극의 판을 설계하며 비상한 머리를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절대 사기판의 주인공이 되려 하지는 않고, 마지막 한 수를 숨겨놓고 쉽사리 내놓지 않는 용의주도한 성격이 돋보이는 캐릭터다. 현빈이 쌓아온 그간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인물이다.

현빈은 황지성을 연기하기 위해 상대 캐릭터와의 관계성, 사소한 대사 한 줄까지도 모두 사전에 계산을 하며 치밀한 준비를 거쳤다. 또한 극 중 등장하는 다양한 변장 장면을 유연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수많은 작품, 다양한 장르를 거치며 쌓아온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공조'는 781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두 번째로 흥행한 한국 영화에 이름을 올렸고, '꾼' 역시 비수기 가을 극장가에서 4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빈에게는 2017년이 연타석 흥행 홈런을 날린 잊지 못할 한 해가 됐다. 또한 현빈은 내년 극장가에 '협상'과 '창궐' 두 편의 작품을 새롭게 내놓으며 입지를 굳게 다질 예정이다. 새해에도 일'꾼'처럼 '열일'할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


[티브이데일리 / 황서연 기자]